2021. 8. 1. 00:39ㆍ식당리뷰방
살면서 가끔은 하루쯤 ' 아 초밥 먹고 싶다. '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나를 위해서 최고의 경험을 선사해줄 오마카세 집
보라매역에 위치한 상남 스시입니다.
위치는 보라매역과 신대방삼거리역 중간쯤 있으며
매장명 : 상남스시
운영시간 :Lunch : 12:00 - 14:00
Break time : 14:00 - 18:00
Dinner_1 : 18:00 - 19:30
Dinner_2 : 19:30 - 21:30
MON - SAT : 운영
SUN : 휴무
TEL. 02) 822-3455
매장은 예약 필수이기 때문에 [ 캐치 테이블 ]이라는 어플을 사용하여서 예약을 해야 합니다.
상남스시의 내부 사진은 생각보다 아담하면서 자리는 총 10 좌석 정도로 크지 않습니다.
사장님과 부인분께서 매장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다 보니 오히려 이런 집중하는 모습이 더 좋게 다가오네요
메뉴는
점심 : 25000원
12:00~14:00
저녁 : 35000원
18:00~19:20
19:40 ~ 21:30
이렇게 나뉘어 있는데
저는 점심을 선택했습니다.
제일 먼저 세팅되는 앞접시
고추냉이와 추가적으로 회 위에다 뿌려먹으면 좋은 소금을 주십니다.
먹으면서 중간중간 된장국으로 입가심을 해주시고요
사장님이 직접 초밥을 말아주시고 있습니다.
오마카세이지만
혼자서 관리하시기 때문에 만드신 초밥을 하나하나 테이블 하나에 주십니다.
코스 요리 같다고 생각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네요
가장 첫째인 토마토 샐러드
간단한 발사믹 드레싱이면서 상큼하게 시작을 해줘서 입맛을
깔끔하게 돋가줍니다.
두 번째로 나온 전복 술찜과 내장 소스
생각보다 안 쓰고 비리지 않아서 좋았고
아쉽다면 전복의 크기가 완전 한 마리가 아니라서
조금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 광어입니다.
여름이라서 상대적으로 광어의 맛이 현저히 떨어질 때이지만
그래도 한국인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광어 흐르는 기름기를 보면
쫀득하고 감칠맛이 도는 게 좋은 광어입니다.
네 번째 도미입니다.
마쓰가와를 한 껍질과 안에는 잘게 다져진 잎이 주는 깔끔한 향기
꼬독거리는 껍질이 마무리 포인트였네요
이 초밥집은 고추냉이가 안에 들어가 있지 않아서
본인의 취향껏 얹어 드시면 됩니다.
다섯 번째는 무늬오징어입니다.
크기가 크면서 감칠맛이 좋은 오징어에 속한 무늬오징어
갑오징어회나 한치를 좋아한다면 이 오징어도 충분히 좋아할만합니다.
단맛과 감칠맛이 맴도는 깔끔한 오징어 맛입니다.
여섯 번째 줄무늬 전갱이 시마아지라고도 부르는 생선입니다.
기름지면서도 고소한 맛이 방어와는 다른 식감
약간 무르면서도 은은히 퍼지는 등 푸른 생선만의 시원한 맛이 특징입니다.
일곱 번째는 아까미 적신 참치입니다.
참치는 해동을 어떻게 하느냐가 그 퀄리티를 좌우한다고 하는데
이곳의 해동은 깔끔하게 사각거리는 얼음 없이 완전히 해동이 잘되어서
고소하지만 살짝 쫄깃한 참치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덟 번째는 잿방어입니다.
여름이 제철이고 지금 딱 물이 올라 좋은 시기입니다.
고소하면서 겨울 방어보다는 덜 기름지지만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로 비리지도 않고
오히려 겨울 방어보다는 이게 더 깔끔하게 떨어지는 비린맛이라 좋았습니다.
아홉 번째 대뱃살
퀄리티를 보면 그냥 대뱃살도 아니고 번호수가 높은 아가미 쪽 대뱃살이었습니다.
그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소고기보다 더 소고기 같은 그런 비주얼
오늘은 이 한 점이 최고의 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먹다가 이제는 기억도 안 날정도로 계속 나옵니다.
열두 번째는 찐 새우입니다.
우리가 흔하게 보는 공장제가 아닌 사장님이 직접 만든 새우로
새우가 이렇게 괜찮은 식재료구나 라는걸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있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열세 번째는 장어 초밥입니다.
초밥의 가장 마무리 하이라이트는 장어라고도 하죠
직접 만든 장어초밥입니다.
살도 생각보다 두툼하고 양념도 잘 배어서
웬만한 전문점보다 괜찮아서 놀란 그런 맛입니다.
열네 번째는 후토 마끼입니다.
상남 스시의 하이라이트 시그니처라고도 할 수 있는 그런 건데요
앞서 나왔던 재료들을 한 번에 넣어서 만들어주는 김밥
한입에 넣으면 오히려 초밥보다 이게 더 맛있는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열다섯 번째 열여섯 번째는 온 메밀/ 오렌지 디저트입니다.
온 메밀로 차가운 초밥의 성질을 따뜻한 국물로 마무리해주고
직접 우려낸 가쓰오부시 장국의 맛이 은은하게 퍼져서 정말 좋습니다.
마무리는 깔끔하게 오렌지로 무난히 마무리
가격 대비 구성을 생각한다면 오마카세 라는걸 처음 접해보고싶으시거나
가격대비 좋은 초밥을 먹고 싶다는 분들에게 추천드려보고 싶습니다.
혹은 친구에게 밥을 사주고 싶지만 그래도 좋은 곳으로 대접해주고 싶을 때 이곳을 추천해줘보고 싶네요
맛의 한줄평 : 대한민국에서 이거보다 저렴한데 잘 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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